구옥희 별세, "일본에서 심장마비로…" 한국여자골프의 별이 지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구옥희 별세

한국여자골프의 1세대이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을 지낸 구옥희씨가 별세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1일 "제11대 KLPGA 회장직을 역임했던 구옥희 프로가 10일 오후 4시경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심장마비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978년 프로테스트를 통과해 우리나라 1세대 프로 선수로서 활약했다. 이후 1983년 일본 프로테스트에 합격한 뒤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했으며 1984년에는 최초로 일본 프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미국 무대에 진출한 그는 국내 무대 20승 포함, 미국(1승)과 일본 등 해외에서 24승을 일궈내며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1988년 3월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 한국인 우승자 1호로 기록되기도 했다.

구옥희씨는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정됐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직을,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구체적인 장례일정 등에 대해 일본에서 고인이 운구된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멀티미디어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