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동남권 신공항 반드시 실현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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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취재기자와 북한산 산행

등산길에 나선 문재인 민주당 의원. 박희만 기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6일 "동남권신공항 건설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우리 사회 각종 병폐의 근본원인으로 '수도권 중심주의'를 지목하면서, 그 연장선에서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대선 당시 취재기자들과의 북한산 산행 및 간담회에서 "신공항은 지난해 제가 공약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공약했던 것"이라며 "김해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항공수요 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신공항이)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남권 5개 지자체 주민들이 외국에 가려면 인천공항에서 하룻밤을 자야 하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라며 "서울시민들이 한강에 다리 하나 없으면 불편해 다리를 놓는데, (정부가)부산·경남권 주민들의 불편함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덕신공항 건설은 문 의원의 지난 대선공약이지만, 대선 이후 신공항 문제를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의원은 최근 정치권의 화두인 '새 정치'를 언급하면서도 정치의 '중앙집중화'를 강하게 비판했으며,김한길 대표가 추구하는 '당원중심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임을 숨기지 않았다. 문 의원은 이날 안철수 의원이 노선으로 최근 제시한 '진보적 자유주의'에 대해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도 진보적 자유주의 입장"이라며 "(안 의원이)'민주당과 다르다'는 생각으로 그 표현을 쓴다면 그렇게 될 수 없다"며 시종 거침없는 발언으로 '문재인 정치'를 본격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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