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영화대학원생 단편작 국내외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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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동물'의 한 장면. 동서대 제공

올해 신설된 동서대 영화대학원 학생 3명의 단편영화들이 잇달아 국내외 영화제에 초청받아 화제를 낳고 있다.

17일 동서대에 따르면 영화학과 대학원 석사과정 재학생인 손일성 씨의 '경계인'이 후쿠오카 독립영화제에, 이준상 씨의 '동물'은 몬트리올 국제영화제에, 박기남 씨의 '할매'는 대종상단편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됐다.

'경계인'은 탈북자의 고뇌와 고통스러운 삶을, '동물'은 불편하고 이기적인 가족의 이야기를, '할매'는 손녀와 할머니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이들은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한 뒤 올해 신설된 이 학교 영화대학원에 함께 진학한 동기생들이다.

손 씨는 "해외 영화제에 초청돼 매우 기쁘다. 이번 영화를 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학교에 감사하다. 앞으로 임권택 감독님의 뒤를 잇는 감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의 감독은 직접 만든 영화로 세계 영화계의 최고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 아래 '손가락'이라는 영화 제작·배급사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으로부터 공인받은 북미권 유일의 경쟁영화제이며, 후쿠오카 독립영화제는 부산독립영화협회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 최고 수준의 독립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로 50회를 맞는 대종상단편영화제는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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