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힘? 이 책을 보면 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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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라대와 창조도시 포럼이 발간한 책 '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 신라대 제공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힘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신라대가 최근 발간한 책 '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에 그 답이 숨어있다.

창조도시 포럼과 신라대 부산학센터가 기획하고 신라대 출판부가 발간한 책으로, '99가지로 만나는 부산의 재미'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책은 총 '공간', '활동', '인재'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총 99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집필은 생활기획 통의 박진명, 송교성, 김혜린 씨와 김아령 씨가 맡았다.

창조도시 포럼·신라대 공동
'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 발간
공간·활동·인재 3개 카테고리
99가지 이야기 담아


이들 부산 구석구석의 창조적 자원을 찾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의 '께루다'는 '열다'는 뜻의 부산 사투리로, 이 책을 열쇠 삼아 부산의 창조적 인프라를 소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책은 부산의 과거가 현재까지 이어진 곳에서 미래를 찾았다. 대표적인 것이 보수동 책방골목. 한국 전쟁 때 피난민 부부가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와 만화책 등으로 노점을 시작하면서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부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부산과 후쿠오카의 젊은 예술가들이 두 도시를 해마다 번갈아 오가며 교류하는 '왔다갔다 페스티벌', 금정구 청룡동의 대안학교 '우다다 학교', 인문학으로 청소년의 꿈을 키워내는 '인디고 서원' 등도 부산의 창조적 자원으로 주목했다.

이 밖에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래피티 작가 구헌주, 대안문화공간 아지트 대표 김건우, 백년어서원 대표 김수우 시인, 싱어송라이터 김일두 등 24명의 인물도 소개하고 있다.

책에는 부산시 창조도시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강동권 창조도시사업, 행복마을, 커뮤니티 뉴딜 재생사업, 시민공원 재생사업 등과 민간의 활동을 총망라했다.

신라대 부산학센터 김영일 센터장은 "기존의 것을 새롭게 인식하는 창조적 사고가 도시 재생의 핵심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부산의 내면을 새롭게 바라보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학센터는 앞으로 부산의 정체성과 부산의 삶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단행본으로 묶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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