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 조앤 치티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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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영적 키워드로 살펴본 삶의 의미

"깨달음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신성해졌습니까?" 구도자가 물었다.

"아닙니다, 신성하지 않습니다." 현자가 대답했다.

"성인이 되셨습니까?"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었습니까?" 구도자가 물었다.

그러자 현자가 대답했다. "나는 깨어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슬람교의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즘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다. 미국 베네딕트 여성수도자협회 회장을 지낸 조앤 치티스터 수녀는 '무엇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는가'에서 이 이야기 한 토막을 들어 삶에 관한 오랜 질문들의 진정한 의미를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우리의 신에 대해, 우리의 세상에 대해, 그리고 지금 우리 속에 존재하면서 누군가 그 문을 두드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는 지혜에 대해 깨어 있게 되는 것이라고. 이것이야말로 삶의 위대한 과제라고.

책은 힌두교의 '지혜', 불교의 '깨달음', 유대교의 '공동체', 그리스도교의 '사랑', 이슬람교의 '복종'이라는 다섯 가지 영적 전통을 키워드 삼아 그 주제에 해당하는 삶의 보편적인 질문 5가지씩, 모두 25가지를 정리했다. 조앤 치티스터 지음/한정은 옮김/판미동/298쪽/1만 3천 원. 임성원 기자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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