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조방 앞 상권'이 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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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되고 침체된 분위기의 부산 동구 범일동 '조방앞 상권'이 오는 2015년 문화와 휴식공간을 겸한 특화거리로 재탄생된다.

부산시와 동구는 2011년부터 추진해 온 '조방앞 상권 활성화사업'이 올해 국비와 시비 50억여 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동구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추진하는 '조방앞 상권 활성화사업'은 2015년까지 조방앞 상권에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경영개선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과 도심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101억여 원이 투입된다.

시·동구, 활성화 사업 추진
총사업비 101억여 원 투입
조방·추억·문화거리 조성


85억여 원이 투입되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조방거리와 추억거리, 문화거리 등 3대 명품거리가 조성된다. 동구청은 이를 위해 조방 앞에 있는 모든 전선을 지중화하고 간판 정비와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설치 등을 통해 조방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범6호교~현대백화점 간 자유평화로는 왕복 5차로를 편도 3차로로 축소, 공원과 녹지를 조성한 뒤 추억거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에서 범일교차로에 이르는 조방로는 왕복 7차로에서 5차로로 노폭을 줄이고 보행로와 LED 아트스트리트 등을 만들어 문화거리로 조성키로 했다.

시장경영진흥원의 경우 조방앞 상권을 홍보할 수 있는 문화축제를 만들고 커뮤니티 비즈니스와 캐릭터 디자인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경영개선사업을 진행해 상권 활성화에 나서게 된다. 또 조방앞 상권에 걸맞은 브랜드를 개발하고 각종 세미나나 워크숍을 자주 열어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1970년대 이후 시민회관, 호텔, 전통시장, 예식장 등이 밀집해 부산의 문화·상업 중심지였던 조방앞 상권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1990년대 중반부터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다"며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차별화된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조방앞 상권이 부산을 대표하는 쇼핑·관광 명소로서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변현철·박진국 기자 byu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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