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 챌린저테니스] 세계의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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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 챌린저테니스 남자단식에 출전한 한국선수들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남자복식에 출전한 '한국 테니스의 간판'이형택(37)은 복귀전을 치렀지만 1회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임규태(32)와 같은 조를 이룬 이형택은 15일 부산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스포원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테니스대회(총상금 7만 5천 달러) 복식 1회전에서 필리프 오스발트(오스트리아)-안드레아스 실레스트롬(스웨덴)조에 0-2(2-6 2-6)로 패했다.

2013부산오픈챌린저 테니스
4년 만에 복귀 이형택 탈락
한국 남자단식도 모두 고배

2009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형택은 최근 현역 복귀를 선언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그의 복귀전은 56분 만에 막을 내렸다. 이형택의 강력한 서비스와 포핸드, 노련한 발리 등은 전성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훌륭했다. 하지만 스피드가 문제였다. 발이 공을 따라가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1, 2세트 모두 4게임을 따내는 데 그쳤다. 이형택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0년과 2007년 US오픈 16강에 오르며 한국 테니스를 세계무대에 알렸다. 은퇴 후 이형택 테니스아카데미 재단을 세우고 대한테니스협회 주니어 육성팀 지도자 등으로 활약했다.

이형택은 오는 9월 한국선수권대회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정보다 일찍 부산오픈 챌린저대회 복식에 나왔다. 하지만 이형택은 젊은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그는 "비록 졌지만 복귀에 대해 후회는 없다. 힘들 거라고 예상은 했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는 부산 출신 정석영(290위·한솔제지)이 장쩌(152위·중국)에게 0-2(3-6 2-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단식 본선에 출전한 한국 선수 5명이 모두 중도 탈락했다. 남지성(406위·삼성증권), 임용규(422위·한솔제지), 정현(690위·삼일공고), 이덕희(1천677위·제천동중)는 모두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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