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적 수상스포츠 도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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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부산에서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부산 출신으로 제17대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장에 당선된 장인화(50·사진) 동일철강그룹 회장은 "2013 IWWF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대회가 오는 8월 28일 부산 화명생태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며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부산은 수상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
8월 화명생태공원 일원서 개최
전 세계 80개국 400여 명 참가

장인화 대한수상스키협회장
"강·바다 자원 활용 인프라 구축
수상 스포츠 메카 될 것"

장 회장은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가 일반인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국내에서 매년 국제대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3 부산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대회는 국제수상스키웨이크보드연맹(IWWF)이 공인하는 국제대회로 9월 1일까지 5일간 부산 북구 화명생태공원 수변경기장에서 열리게 된다. 전 세계 80개국에서 400명 이상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수상스키·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에 매달려 점프와 회전기술을 구사하며 수상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스포츠 종목이다. 현재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선정돼 있다. 조만간 정식종목으로 승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 회장은 "부산은 강과 바다를 끼고 있어 수상 스포츠와 잘 어울리는 도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인프라가 구축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이들 스포츠종목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꿈도 못 꾸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또 "이번 대회가 끝나면 경기계류장을 수상 스키쇼가 열리는 상설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휴양도시인 미국의 마이애미처럼 보고 즐길 수 있는 수상 레포츠를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장 회장의 구상이다.

한편, 장 회장은 지난 2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대한수상스키·웨이크보드협회 대의원대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대돼 대의원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경남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장 회장은 1992년부터 동일철강그룹과 화인인터내셔널을 경영하고 있다. 2003년에는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2005년부터는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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