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야권 분열로 기대 부응못해" 민병렬 "영도 변화 뜨거운 열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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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패배'

영도 국회의원 재선거가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의 압승으로 마무리 되자 민주통합당 김비오, 통합진보당 민병렬 두 후보는 고개를 숙였다.

선거 기간 내내 야권 지지 성향 유권자로 부터 단일화 압박을 받았지만 두 후보는 끝내 제갈길을 가 선거 결과는 뻔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각각 22.31%와 11.95%의 득표율을 기록해 두 사람의 득표율을 합쳐도 지난해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섰던 민병렬 후보가 얻었던 37.6%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두고 단일화 실패에 실망한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대거 투표를 포기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비오 후보는 25일 "무엇보다 야권이 분열되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의 독주에 견제를 바라던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사죄 드린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렬 후보는 "선거결과에 대한 영도주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면서 "선거기간 영도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확인했다. 영도 발전, 변화의 열망을 끝내 이루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정현 기자 jh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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