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복서 이시영, 찜찜한 태극마크
국가대표 선발전 편파판정 논란
배우 겸 복서인 이시영(오른쪽)이 24일 충북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13복싱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일반부 -48㎏급 결승전에서 상대선수 얼굴을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여배우 복서' 이시영(31·인천시청)이 편파판정 논란 속에 마침내 국가대표로 뽑혔다.
이시영은 24일 충북 충주시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48㎏급 결승에서 김다솜(19·수원태풍체)에 22-20 판정으로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이시영은 긴 리치를 바탕으로 한 오른손 잽과 적중률 높은 왼손 스트레이트를 적절히 활용했지만 상대의 저돌적인 인파이팅에 고전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김다솜이 주도했다. 김다솜은 빠른 풋워크로 이시영의 오른손을 피해 파고들며 유효타를 성공시켰다.
이시영도 지지 않고 특유의 받아치기로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았지만 2라운드까지 7-9로 밀렸다. 이시영은 3라운드부터 점수를 올렸다. 김다솜에게 왼손 스트레이트에 이은 오른손 훅을 수차례 적중시켰다. 김다솜은 오픈블로(손바닥 부위로 치는 것) 반칙으로 감점(2점)도 받았다.
김다솜이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판정패를 당하자 편파판정 시비가 불거졌다.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을 지낸 홍수환 씨는 "시영이는 내가 키운 제자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 자꾸 이러니까 복싱 팬 다 떨어지는 거다"라며 이시영의 패배를 지적했다
우파 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운동선수들은 태극마크 하나 달려고 평생 땀 흘리는데, 얼굴 예쁘고 유명하다고 태극마크를 줘 버리면 이게 무슨 나라 망신인가요"라며 "이시영은 심판 핑계 대지 말고 다시 비디오로 경기 보고 양심적으로 깨끗하게 태극마크 반납하라"고 조언했다. 김병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