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꿈의 타율' 4할 눈앞
25일 시카고 컵스전 12번째 멀티히트, 타율 3할9푼2리
'추추 트레인' 추신수(신시내티 레즈)가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꿈의 타율 '4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 타율을 0.392로 끌어올렸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개막전 21경기에다 지난 시즌 13경기를 포함해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회부터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상대 선발인 제프 사마르자가 던진 시속 151㎞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때려 사마르자의 오른손을 맞히고 뒤편 유격수 쪽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병살 때 2루에서 잡혔다.
3회 무사 1, 2루의 기회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1사 주자 없을 때도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추신수는 7회 1사 이후 타석에 들어서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으나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날 수비도 돋보였다. 추신수는 4회 2사 2루 위기에서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상대타자 앤서니 리조의 타구를 빠른 발을 이용해 잡아냈다.
신시내티는 6회 말 터진 토드 프래지어의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