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민, 영화 볼 일 많겠네
부산영상위원회가 24일 부산 동구청과 '나눔 영화 상영회' 업무 협약을 맺었다.
부산영상위원회 측은 "영화 인프라가 부족한 동구 지역에 무료 영화 상영회를 열어 지역 주민이 더 나은 문화생활을 영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이렇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영화 상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영상 장비와 인력을 제공한다. 동구청은 상영 장소를 마련하고 지역 주민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맡는다.
구청 - 부산영상위 나눔 협약
무료 영화 상영회 공동 추진
이에 따라 부산영상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 동구 지역에서 첫 무료 상영회를 열 계획이다. 상영 장소로는 매축지 경로당, 안창마을 공방, 산복도로 르네상스 주민 거점 6지구, 동구청 대강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조종국 부산영상위원회 사무처장은 "후보지 중 영화 상영에 적합한 곳을 골라 올해 3∼4회 정도 무료 상영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처장은 "상영할 영화는 어린이도 관람할 수 있는 가족영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촬영한 국내 영화 중 대중성이 강한 작품도 상영할 계획이다.
동구청 측은 "지역 주민에게 더 많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나눔 영화 상영회 개최를 제안했는데 부산영상위원회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김종균 기자 kj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