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수 동서대 AGRIC 센터장 "아케이드게임 시장 규모 기존 게임 산업의 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아케이드게임 시장 규모는 온라인게임 등 기존 게임의 2배나 됩니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면 부산의 대표적인 영상IT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습니다."

동서대 첨단아케이드게임 지역혁신센터(AGRIC)의 윤태수(46) 센터장. 최근 센터 부설 게임기기 인증기관인 BMM 코리아가 미국 시험기관인정기구(A2LA)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국내 아케이드게임 기기의 수출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센터장은 "아케이드게임은 통상 전자오락실 등에서 접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게임 소프트웨어가 일체화된 게임을 말한다"며 "최근 전통적인 아케이드게임에 ICT(정보통신기술)가 융합되면서 아케이드게임 정의 자체가 스크린골프나 테마파크형 체감형(4D 혹은 5D) 게임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美 시험기관 공인 자격 취득
아케이드게임 기기 수출 '청신호'
"테마파크형 산업과 접목 땐
부산 대표 영상IT산업 육성 가능"

특히 부산은 지난 80년대 초 영도와 남포동 일대에 일본 전자부품을 수입한 후 이를 다시 조립해 수출하던 아케이드게임 산업이 발달되어 있었고, 최근 해운대 센텀지역을 중심으로 테마파크형 산업이 태동하고 있기 때문에 아케이드게임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윤 센터장은 또 "지난 2006년 당시 바다이야기 사태 때문에 부산지역 아케이드게임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며 "국내 유일의 아케이드게임 전문 지원기관인 동서대 AGRIC가 2008년 출범한 이후 첨단 장비 구축과 아케이드게임 관련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온 결과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한 아케이드게임 업체가 마카오에 카지노게임기 초기물량 250여 대(25억 원)를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때 센터는 게임 규격 컨설팅 및 기술지원을 해 수출을 도왔다. 또 지난해 6월 동서대 창업지원센터의 입주업체 VIM(대표 한윤균)과 5D-인터렉티브 라이드(제품명 건-라이드) 등의 개발도 지원했다.

윤 센터장은 "국내 아케이드게임업체 수는 500여 곳, 부산지역에도 140여 곳이나 된다. 특히 센텀시티에 테마파크형 아케이드게임 시설이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아케이드게임업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첨단 아케이드게임 기술을 테마파크형 산업과 접목, 부산 IT영상산업의 대표 분야로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윤 센터장은 2008년 지경부로부터 지역혁신센터(RIC) 지정을 받았으며. 2년 뒤 부설 게임기기 인증기관인 BMM 코리아도 만들어 지역 아케이드게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