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발포정으로 간편하게 드세요"
지역 홍삼 제조업체인 진삼가(대표 손정헌)가 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정' 형태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진삼가는 홍삼을 동결 건조해 납작한 분말 덩어리로 만든 후 발포제와 접착시켜 알약 크기로 만든 발포정 제품을 개발, 지난 1일 특허출원 했다. 이 제품은 간편하게 갖고 다니면서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타서 먹을 수 있다.
부산업체 진삼가, 알약 형태 개발
씁쓰레한 맛 대신 청량하고 달콤
발포제의 탄산 성분 때문에 홍삼 제품 특유의 씁쓰레한 맛 대신 청량감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맛도 개선했다. 홍삼 발포정은 그동안 여러 업체에서 개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홍삼 가루가 발포 기능을 억제시켜 물에 잘 녹지 않고 엉기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손정헌 대표는 "미결정 셀룰로오스와 유당을 적절하게 혼합, 2분 안에 완전히 물에 녹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업계는 홍삼 발포정이 젊은층은 물론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이지만 아홉 번 찌고 말리는 진삼가 특유의 높은 홍삼 성분이 훼손되지 않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진국 기자 gook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