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유전자 전사체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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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동물생명자원과학과 조병욱(사진) 교수와 대학원생 도경탁(박사 10학번)·조현우(석사 11학번) 씨는 경주마의 전사체 해독 및 유전자 맵 구축에 성공해 화제다.

'RNA-염기서열해독기법을 이용한 더러브렛 경주마의 운동 전·후 전장전사체 분석'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에는 조병욱 교수(대표저자)와 부산대 김희수 교수, 한경대 박경도 교수, 한국게놈연구재단 박종화 소장, 테라젠이텍스 박종선 박사 등의 1년에 걸친 공동연구 내용이 담겨 있다.

부산대 조병욱 교수 연구팀
운동능력 규명 단서 제공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주마의 운동 전·후 근육조직과 혈액에서 차등적으로 발현하는 유전자들의 패턴을 조사함으로써 경주마의 운동능력과 관련된 다량의 유전자들을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하는 데 단서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 기반 과제 지원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경주마 산업에서 종마(아비말)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다. 세계 최고의 말로 평가받는 종마의 1회 종부료는 5억 원을 호가하며, 현재 국내에 수입된 씨수말들의 평균 몸값은 30억~40억 원대다.

조병욱 교수는 "경주마의 회복 정도를 파악하려면 운동 후 피로 회복 유전자 발현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장기적으로 이런 유전자를 모아 하나의 칩을 만들면 경주마 경기력과 면역력, 회복력 등을 바로 알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2년간 이런 칩을 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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