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겨울이 가고 따듯한 봄 햇살이 내리쬐면서 희고 뽀얀 피부를 가진 이가 돋보이고 있다.

하지만 밝은 봄 햇살에도 안면홍조로 피부 걱정을 하는 이는 오히려 더 늘었다. 봄철 건조한 바람과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노폐물 등으로 인해 피부트러블은 더 심해지고 피부는 더욱 예민해지면서 안면홍조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봄철에는 따뜻한 햇살과 찬바람으로 노출되는 얼굴은 혈관이 확장되었다가 수축되는 증상이 반복되어 혹사당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는 예민해지고 건조해지며, 피부트러블과 함께 모세혈관이 늘어남에 따라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안면홍조는 일반적으로 긴장을 하거나 흥분을 했을 때,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을 말하게 된다. 이는 피부에 혈관이 자율신경의 영향을 받아 얼굴이 쉽게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것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원인에 따라 치료법 달리하는 것 중요

원인으로는 피부의 문제와 몸내부적인 문제로 나뉜다. 피부의 문제로는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 증의 피부염증, 그리고 스테로이드제의 과도한 사용이나 표피의 손상 등으로 인해 혈관이 늘어난 경우다.

안면홍조가 몸 내부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때에는 몸 내부에 열이 많이 쌓였거나 갱년기 호르몬의 장애, 그리고 감정적인 요인으로 혈관이 늘어나 홍조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안면홍조는 몸 내부의 문제와 피부 겉의 문제를 모두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래솔한의원 노원점 박정열 원장은 "단순히 얼굴이 붉어 보이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었다고 해서 모세혈관만을 치료하는 것은 완전하게 안면홍조가 개선될 수 없다." 며,  "안면홍조는 근본원인을 진단하여 피부치료와 몸 내부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안면홍조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맵거나 짠 음식, 뜨거운 음식은 교감신경을 활성화 하여 혈관이 확장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고, 치즈나 초콜릿은 혈관 활성물질인 히스타민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도록 한다.

또한 평소 자신의 피부가 예민하거나 얼굴의 붉은기가 있어서 안면홍조라고 걱정하는 경우에는 예방과 관리방법으로 세안이 중요하다. 특히 요즘 같은 봄철 날씨에는 황사등의 먼지가 깨끗하게 씻겨 나갈 수 있도록 세안을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며, 세안을 할 때에는 계면활성제가 많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사용하여 피부에 자극이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뿐만 아니라 봄철 자외선 차단제를 습관화 하는 것은 필수다. 자외선으로부터 생긴 피부 노화는 모세혈관의 확장을 유발하기 때문에 안면홍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평소 실외는 물론 실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외출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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