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생태탐방선 내년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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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관광공사 뱃길사업 본격화

속보=부산의 보물인 낙동강에 뱃길을 여는 사업(본보 지난 4일자 1·3면 보도)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 부산관광공사 등은 낙동강 뱃길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우선 내년까지 낙동강 생태(문화재) 탐방선을 도입해 시범운영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허남식 부산시장은 "낙동강에 뱃길을 여는 상징적 선도사업으로 생태 탐방선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업이 낙동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서부산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여론을 수렴하고 탐방선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환경단체와 어촌계, 관련 구의회, 지역문화원장 등으로 구성되는 '낙동강 하천 문화재 탐방선 추진 시민협의회'를 곧 발족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탐방선 건조비로 8억 9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상반기 중 발주하기로 하고 현재 국내 건조업체를 물색 중이다. 이와 함께 을숙도와 화명생태공원에 탐방선을 댈 수 있도록 선착장 리모델링 공사를 하기로 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년 7월께 선착장 데크 공사가 마무리되고 배 1척이 인도되면 곧바로 부산관광공사가 시범운영을 벌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도석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남 양산시에서도 연계사업을 희망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의회 관계자 등은 23일 이번 사업 추진과 관련해 선상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다.

손영신·이자영·이대성 기자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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