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 "카타르전 해법은 4-1-4-1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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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20일 경기도 파주NFC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희호가 카타르전 기본 전술 구상은 끝냈지만 선수조합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축구 대표팀은 20일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 사흘째를 맞아 2시간가량 훈련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이 끝난 뒤 최강희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4-1-4-1' 전술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최전방 공격수 밑에 4명의 (공격형)미드필더를 내세우고, 아래쪽 수비 진영에서는 홀딩형 미드필더와 포백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전술이다.

최강희호 필승 구상 마련
최전방 공격수 아래
공격형 미드필더 4명 배치
이청용은 확정적
구자철·지동원·손흥민 등 각축


최 감독은 그동안 4-2-3-1 포메이션을 주로 구사했지만 카타르가 최근 수비에 치중하는 전략을 펼치는 까닭에 공격적인 전술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 감독은 "카타르는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이 본인 위치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며 "미드필더 2명을 전진 배치해 공격수가 고립되는 상황을 방지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전방 공격수 바로 밑에 서는 4명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자리는 확실하다. 측면 공격수 이청용(볼턴)이다. 이청용은 20일 훈련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여러 차례 선보여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나머지 3자리를 놓고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 이근호 등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홀딩형 미드필더에 누구를 세울지는 고민이다.

최 감독은 "홀딩형 미드필더 자리에 영리하고 수비를 잘하는 선수를 세울지, 기성용으로 갈지 고민 중"이라며 "기성용을 기용하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지만 이 위치에서 막아야 하는 카타르 선수가 순발력이 좋은 선수라 고민된다"고 털어놨다.

항공기 일정으로 늦게 훈련에 참가한 이청용은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실점이 우리 팀의 약점으로 드러나서 걱정"이라면서 "철저하게 준비해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병군 기자 gun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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