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선택 '옥스프링' 과연 최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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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이 20일 입단했다. 사진은 지난 2008년 LG 트윈스 시절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크리스 옥스프링(36)을 선택한 것이 최선일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새 외국인 선수로 옥스프링을 영입했다. 옥스프링은 지난 2007~2008년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한국야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당시 평균자책점 3.71로 나쁘지 않았다.

호주 출신인 옥스프링은 최근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에서 호주를 대표해 대만, 네덜란드전에 등판했다. 140㎞ 중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의 위력은 여전히 살아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
최근 WBC 활약했지만
나이 많고 부상 우려

하지만 옥스프링의 영입이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나이가 걸린다는 것. 한국 나이로 37세의 노장이 한 시즌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특히 LG에서 활동할 당시 팔꿈치 부상으로 퇴출당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부상의 우려도 없지 않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것 또한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옥스프링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TV를 통해 WBC에서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구위가 괜찮았다. 부상에 대한 걱정도 전혀 없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나이가 들어 직구 스피드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구위면에서는 좋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특히 롯데는 현재 한국무대에서 뛰고 있는 모든 투수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김 감독은 "한국무대 공백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면서 "몸상태를 파악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 한화와의 시범경기 때나 다음 주 진행될 자체 청백전에서 실전 테스트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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