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장군, 영도상륙작전 [시사식당 3회] 김무성(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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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멀티미디어부가 제작하는 시사식당 3편에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선거전을 사실상 총지휘한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만났습니다.

대선 과정에서의 일화와 정부조직개편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 박근혜 정부의 성공 조건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김 전 본부장 편은 2부작으로 나눠 지난 15일 1부에 이어 20일 2부를 공개합니다.

김 전 본부장은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나 화랑초교, 경남중, 중동고(서울) 및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5년 민족문제연구소 이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민주자유당 의원국장, 대통령 민정·사정비서관(1993~1994년), 내무부 차관(1994~1995년) 등을 지냈습니다.

1996년 15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부산 남구 을에서 당선된 이래 18대(2008년)까지 이 지역에서 내리 4선(選)을 했습니다. 이 기간 한나라당 원내수석부총무, 총재·대통령후보 비서실장, 사무총장, 최고위원 등을 지냈고 2010~2011년에는 원내대표를 지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무소속 출마 대신 결과에 승복하고 당 소속 다른 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도왔습니다. 또 대선에선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일등공신' 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사식당에서 김 전 본부장은 정부조직개편안 표류에 대해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새 대통령이 취임해 정부 조직을 자신이 구상대로 바꾸겠다는 것을 야당이 반대해서는 안된다"며 "우리는 야당 시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부조직개편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던 점을 떠올려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조각(組閣)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을 둘러싼 '관료 편중' 논란에 대해 "행정부에 있을 때 경험에 비춰볼 때 (박 대통령이) 관료들을 중용한 것은 아주 잘했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주면 공무원들은 의욕적으로 일하게 마련"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오는 4월 24일 실시되는 부산 영도 국회의원 재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김 전 본부장은 "경선을 통해 당당히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것이며 당선되면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영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깨끗하게 승복하고 정치판을 미련없이 떠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경선 없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전략공천할 경우엔 "부당한 처사이기에 절대 승복할 수 없다. 권력을 잘못 사용해 정당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무리들을 상대로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획·진행=박진홍 기자
연출=이대진·박진숙 기자
촬영=김상훈 PD/이소영·박기범 대학생인턴
편집=김상훈 PD/이대진 기자/이소영·김미진·박기범 대학생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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