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로봇재단 원장에 조용호 씨…첫 '도민 검증' 거쳐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가 중단된 후 처음으로 '도민 검증'을 거쳐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이 임용됐다.

경남도 정장수 공보특보는 11일 브리핑에서 조용호(57·전 경남신문 부사장) 내정자를 대상으로 지난 6~10일 도 홈페이지에서 임용 전 도민 검증을 처음 시행한 결과 결격 사유가 없어 이날자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민 의견 수렴이 별다른 홍보없이 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 데다 반드시 실명으로 의견을 올리도록 돼 있어 대표성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등 '절반의 성공'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42건의 도민 의견이 접수됐으나 부정적인 의견은 거의 없었다. 또 어떤 의견이 접수됐는 지도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다음 도민 검증 대상은 도의회의 첫 의견청취 결과 '부적합' 의견에도 불구하고 홍준표 지사가 임용을 강행했다가 결국 중도사퇴한 람사르환경재단 대표이사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