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제진흥원, 지식서비스산업 발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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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포럼' 설립

지난 22일 부산지역 지식서비스 관련 업종들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부산지식서비스융합협회가 설립(본보 지난 22일자 1·16면 보도)된 가운데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

시와 경제진흥원은 앞으로 지식서비스융합협회와 손을 잡고 전문가와 기업인을 중심으로 관련 포럼을 만들어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 접목사업을 추진해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다음 달 중순께 '부산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을 설립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산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포럼에는 관련 업계 전문가와 기업인, 공무원 등이 참여해 부산지역 지식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략과 추진 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이다.

시는 이 포럼을 통해 △지역 맞춤형 지식서비스산업 개념 정립과 구체화 △지식서비스산업과 제조업의 연계방안 △지식서비스산업 기업 육성 방안 △지식서비스산업 장·단기 발전전략 수립 등을 적극 논의해 세부방안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또 연구개발(R&D)센터, 관광, 영상 등 다양한 지식서비스업 관련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홍보자료 배포와 인센티브 제공 등 다양한 유치 전략을 모색 중이다.

신창호 부산시 경제정책과장은 "그동안 지식서비스산업 육성에 대한 당위성은 충분했지만, 이 산업의 개념과 육성 방안, 발전전략 등 구체적인 부분은 명확한 게 없었다"며 "부산 지식서비스산업 발전포럼에 지식서비스융합협회의 기업인과 대학 교수 등 전문가를 참가시켜 새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융합' 정책들과 연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진흥원도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제조·서비스 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부산의 핵심산업인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연계해 동반성장을 이룩하기 위해 실시된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는 주력 상품에 지식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디자인이나 마케팅 비법을 접목하면 또 다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제조업과 지역서비스산업의 융합은 지역경제의 새로운 발전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차재주 경제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은 지식서비스융합협회와 진흥원이 힘을 합쳐 지역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산업을 상생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제조업체에 법률·디자인·마케팅·물류 등 다양한 지식서비스산업을 접목하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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