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안 접고 열차 탑승 'OK' 코레일, 무궁화호에 일반자전거 거치대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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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자전거를 싣고 무궁화호 열차여행이 가능해진다.

코레일은 오는 18일부터 카페 열차가 딸린 무궁화호를 대상으로 자전거 거치대(사진)를 설치해 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되는 자전거 거치대는 카페 열차 1량당 6대로, 일반 자전거용 5대와 접는 자전거용 1대로 구성되어 있다. 거치대가 설치되기 전에는 객실 내에서 본인이 소지하는 조건으로 접는 자전거만 열차 탑승이 가능했다.

자전거 거치대 서비스는 중앙선을 비롯해 호남선, 태백선, 영동선, 경북선 등 42개 열차에서 이용할 수 있다. 주로 자연 풍광이 아름다워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이 자주 찾거나 4대강 공사 이후 자전거 전용도로가 마련된 역을 지나는 열차가 우선 운행 대상이다. 단, 경부선은 아직 서비스가 준비 중이다.

자전거 거치대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코레일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한 달 전 예매를 통해 '자전거 거치대 지정 좌석'을 선택하면 되고, 별도 서비스 요금은 없다. 좌석은 카페 열차 바로 옆인 3호차에 5좌석이 지정 판매된다.

코레일 영업지원처 김경식 처장은 "최근 중앙선과 호남선 등에 자전거 이용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서비스를 시범운영해 본 뒤 승객 이용률이 높을 경우 자전거 거치대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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