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생들 앱 개발 경진대회 '천하 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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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슈퍼앱 코리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수상한 동서대 학생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동서대학교 학생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앱센터운동본부가 주관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경진대회인 '제3차 슈퍼앱 코리아'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모두를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우수상의 주인공은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과 동서대의 '한중합작 멀티미디어디자인 전공' 출신 한자치(영상콘텐츠학과 석사 1년) 씨과 연변대학교 출신 황샹단(영상콘텐츠학과 석사 1년) 씨로 구성된 'IAI'팀. 이들은 올해 9월 동서대에 유학 온 중국인 유학생들로 초등학생용 전자 미술교과서 앱인 '매지컬 스케치패드'를 개발해 최우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 앱은 초등학생들이 직접 캐릭터를 그리고 스토리를 꾸며 자동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주는 게 특징이다. 현재 이 앱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3개 팀 출전 최우수·우수·장려상 휩쓸어
외국 유학생들과 함께 성과 거둬 '화제'

우수상 팀은 인도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의 조합이 인상적인 팀이다. 인도네시아 치뿌트라 대학 교수이면서 동서 일반대학원 영상콘텐츠학과에 박사과정으로 유학 온 마르쿠스 산토소 유학생과 석사과정 홍석민, 디자인학부 영상디자인전공 남묵주·박수지 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중국식 퍼즐 장난감인 '탱그램'을 증강현실과 융합한 어린이 교육 앱인 'Look EDU AR'로 수상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칠교놀이 등을 3D로 보면서 즐길 수 있게 제작됐다.

장려상 팀은 디자인학부 영상디자인전공 박은미·이다은 학생 팀이 아이패드용 전래동화 전우치전 e-북 콘텐츠 앱을 개발해 수상했다. 전우치전 e-북 앱은 아이패드를 이리저리 돌리면 도자기나 엽전 등이 중력 방향으로 움직이거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등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된 한자치 학생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아쉬운 점이 많아 상에 대한 기대감 없이 다음에도 참가할 생각으로 임하였는데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뻤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인 이병국(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는 "IT기술이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의 유학생들이 정보화가 앞선 한국에 와서 한국 학생들과 함께 공부한 결과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모두 크게 기뻐하고 있으며 지도교수 입장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슈퍼앱 코리아 대회는 스마트콘텐츠 산업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확산하고, 우수한 실력을 갖춘 대한민국 최고의 앱 개발팀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되는 대회이다. 국내외 시장을 타깃으로 모바일 서비스 및 앱을 개발하는 팀을 발굴, 경쟁력 있는 서비스와 창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대회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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