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의 허를 찌르는 골프] 30. 실전라운딩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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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스윙해야

홀컵과의 거리가 50m가량 남아 있을 때는 자신 있는 클럽으로 자신 있게 스윙을 하는 게 좋다. 하모니 더 골프 제공

지난주에 이어 실전라운딩 두 번째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상당수 아마추어 골퍼들은 우드 샷을 할 때 지나치게 쓸어 치려고 해서 미스 샷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클럽 길이가 긴 우드 샷은 다른 스윙에 비해 아크가 커진다. 아이언 샷과는 달리 스윙궤적이 완만해지면서 공은 자연스레 쓸려 맞게 된다. 사정이 이런데도 골퍼들은 더욱 더 쓸어 치려고 하기 때문에 중심이동은 늦어지고 탑볼 등 미스 샷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우드 샷은 아이언 스윙과 다르지 않다. 아이언처럼 스윙하면 클럽의 길이가 적절한 우드 스윙을 만들 수 있다.

라운딩 때 우드 샷보다는 아이언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파 5홀 세컨 샷 지점에서 홀컵과의 거리가 250야드가량일 경우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무조건 3번이나 5번 우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우드보다는 아이언을 쳐서 세 번째 샷에서 어프로치로 핀을 공력하는 게 오히려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 세컨 샷을 우드로 공략해 온 그린을 하지 못할 바에는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치는 게 낫다는 이야기다.

홀컵 50m 거리에서 갈등을 빚는 골퍼들도 많다. 이럴 때는 가장 자신 있는 클럽으로 자신 있게 스윙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하다. 그린 위에서는 홀컵이 타깃이 아니라 공이 떨어지는 곳을 감안해 공략해야 한다. 그린의 경사도 등을 따라 공이 떨어져 자연스레 홀컵으로 굴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라운딩 때 퍼팅은 연습장과 차이가 많다. 연습장에서 퍼팅을 할 때는 직선으로 굴리는 연습만 하면 되지만 실제 라운딩에서는 어디에서 공이 꺾이는지가 중요하다. 올바른 퍼팅을 위해서는 공이 꺾이는 부분에 공을 굴려 놓는 게 최선이다.

마지막으로 라운드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라운딩은 연습을 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라운딩을 할 때는 스윙을 염두에 두는 것이 아니라 공을 얼마나 자신이 목표로 하는 곳으로 정확히 보낼 수 있는가에 집중해야 한다. -끝-


부산외대 사회체육학부 겸임교수·하모니 더 골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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