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의 허를 찌르는 골프] 29. 실전 라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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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라운딩에서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몸을 충분히 푼 뒤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모니 더 골프 제공

골퍼들이 라운딩을 할 때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을 2회에 걸친 실전 라운딩을 통해 집중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겨울철 라운드를 할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준비가 잘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겨울에 첫 홀에서 몸이 완전히 이완돼 있지 않으면 스윙이 빨라지거나 스윙을 다 하지 못해 공이 제대로 맞지 않는다. "몸이 풀리지 않아서 그렇다"고 위안해 보지만 출발부터 기분이 좋지 않다.

타깃이 명확해야 한다. 스윙을 하기 전 쳐야 할 곳의 타깃을 명확하게 정한 뒤 어드레스를 해야 한다. 공이 놓인 곳에서 목표 방향으로 1~2m 지점 앞을 임의로 정한 뒤 스윙을 하면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라운딩을 하다 보면 공이 타깃보다 왼쪽으로 와 있고 발보다 낮은 라인에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몸의 중심을 견고히 하는 것이다. 어드레스는 타깃보다 왼쪽을 봐야 하는데 왼쪽을 보는 정도는 경사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경사도가 클수록 왼쪽을 많이 겨냥해야 한다.

몸 제대로 이완돼 있지 않으면
스윙 빨라지거나 공 제대로 안맞아


스윙 내내 중심을 잘 유지해야 한다. 스윙을 하는 동안 중심 이동이나 오른쪽,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면 중심이 경사면을 따라서 앞으로 쏠리게 되고, 쏠린 중심으로 인해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이 타깃 라인에서 오른쪽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있다. 공이 발보다 높은 곳에 있을 경우가 많은데 경사도에 따라 타깃의 오른쪽으로 보는 게 좋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평지에서 보통 샷을 할 때도 항상 바로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공이 발보다 낮거나 높은 라인에 있을 경우에도 미스 샷을 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라운딩을 하다 보면 공이 홀컵에서 30~40m 거리의 벙커에 빠져 있고 벙커 턱이 완만한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우선 발을 모래에 단단히 묻고 모래를 쓸어내듯이 바운스를 떨어뜨려서 공의 뒷부분을 치면 정확하게 벙커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몸은 타깃보다 오픈을 한 상태여야하고 거리를 볼 때 샌드웨지보다는 피칭웨지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부산외대 사회체육학부 겸임교수·

하모니 더 골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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