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광장] "짝을 찾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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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정문 앞에서 한 커플이 서로 껴안은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내 짝은 어디에?"

대학은 청춘의 용광로다. 그 용광로에서 이성친구와의 만남은 지극히 당연한 특권이 될 테다. 솔직히 캠퍼스 커플이 될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판 파우스트도 될 수 있다고 많은 청춘들이 고백(?)하고 있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늘 다른 법. 연말이 다가오는데도 청춘의 옆구리가 여전히 시리다면 슬쩍 부산대 커뮤니티 사이트에 접속해보라.

부산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마이피누'에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찾아 소개팅을 알선해 주는 프로그램이 생겨 재학생들로부터 알음알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마이러버' 사이트.

부산대 사이트 '마이피누'
9월 첫선 822쌍 탄생


접속과 결과는 간단하고 신속하다. 먼저 이 사이트에 접속해 이름, 학과, 나이, 키, 몸무게 등을 남겨 놓으면 된다. 이때 원하는 이상형의 조건을 선택하는데, 조건에 맞는 이성이 등록했다면 상대방의 학과와 연락처를 곧바로 알 수 있다.

'마이러버'는 지난 9월 첫 선을 보인 이후 1기에서 400명이 이용했다. 2기, 3기를 걸쳐 최근 시행된 4기에서는 무려 1천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지금까지 누적된 이용자 수도 3천 명을 웃돌고 있다. 그중 822쌍이 자신의 짝을 찾았다.

"이성을 만나고자 해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어요." 마이피누 운영자인 손영화(공공정책학부 ...년) 씨가 말했다. 그는 "저학년들에 비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적은 고학년 학생들에게 기회를 더 주고 싶다"며 "마이러버는 학부생 뿐아니라 대학원생이나 졸업생도 신청할 수 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또 "다른 대학에도 커뮤니티 사이트가 생기면 향후 마이러버와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며 "이렇게 된다면 자신의 짝을 찾을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tinmeman@naver.com


표태준 시민기자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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