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의 허를 찌르는 골프] 26. 골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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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일정치 않다면 로프트·라이 등 점검을

스윙 잘못이 아닌데도 클럽별 거리가 일정하지 않다면 클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사용하는 클럽의 로프트와 라이, 스윙 웨이트 등을 점검해 봐야 한다.

로프트는 지면에서 수직인 선과 클럽 페이스의 중심을 지나는 선의 사이각을 말한다. 로프트는 거리, 탄도, 백스핀에 많은 영향을 준다. 7번 아이언의 표준 로프트는 제조사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최근에는 34도로 보면 큰 무리가 없다. 드라이버는 10도를 기준으로 9도, 8도, 7도 등이 있으며 위로 11도, 12도 등도 있다. 표준 로프트보다 로프트각이 적을 경우 거리는 좀 더 보낼 수 있으나 탄도가 낮아지며 공을 정지시키기가 어렵다. 로프트 각이 크면 탄도가 높아 공을 세우기는 쉬워지나 거리의 손실을 보게 된다.

헤드 스피드가 시속 100마일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9도 이하 로프트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헤드 스피드가 느린 경우 공을 제대로 띄우는 것이 어려워져 적절한 탄도가 나오지 않아 거리에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라이각은 클럽 페이스의 중앙을 지면에 놓았을 때 솔과 호젤의 중앙선과 지면 사이에 생기는 각이다. 7번 아이언의 경우 63도를 기준으로 클럽당 0.5도의 편차를 두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키나 팔 길이, 어드레스 자세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라이각이 자신에게 적합한 위치보다 클 때는 어드레스 때 손의 위치가 높아지고 스윙면은 업라이트 하게 된다. 훅이 나는 경우가 많다. 라이각이 작을 때는 반대로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스윙 웨이트는 그립의 끝에서 14인치 되는 지점에서 그립과 헤드 양쪽의 무게 분포를 말하는 것으로 스윙할 때 느껴지는 헤드의 무게라 할 수 있다. 스윙 웨이트가 헤드 스피드에 비해 가벼울 경우 거리와 감각에 손해를 볼 수 있고 방향성에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스윙 웨이트가 무겁게 되면 헤드와 임팩트의 감을 높여 줄 수 있지만 무겁게 느껴져 스윙하는 동안 피로감을 증가시킬 수 있다.


부산외대 사회체육학부 겸임교수·하모니 더 골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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