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보 안전성 여부 이달 중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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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민주당 현장조사

4대강 조사위원회 등 환경단체와 민주통합당 4대강 조사특위는 지난 9~10일 창녕함안보(함안보)와 합천창녕보(합천보)를 찾아 현장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함안보와 합천보에 대해 각각 2차례에 걸쳐 보 하류에서 음파 측정기로 수심을 측량하고, 바닥보호공 유실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중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합천보의 경우 지난해 6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끊임없이 보강 공사가 벌어진 데다 최근에는 보 상류의 물이 하류 쪽으로 스며들어 파이프 모양의 물길이 생기는 '파이핑(piping) 현상'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안전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단은 "최근 보 하류 바닥보호공 보강 공사가 끝났기 때문에 당장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보강공사 부실 정황이 확인됐다"며 "자세한 결과는 자료 분석을 거쳐 이달 중순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3월 합천보 하류의 바닥보호공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 공사를 시작해 지난 8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한편 환경단체가 중심이 된 합동조사단은 오는 15~18일 낙동강 상류의 구미보와 칠곡보, 강정보, 달성보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다. 또 이와 별도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형 교량의 교각에 대한 안전성 조사도 실시한다. 정상섭 선임기자 ve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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