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스쿨 교육기부운동, 본사-부산시교육청 공동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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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공학기술교실, 라이브밴드쌩 연주, 찾아가는 연극 '바라 바라' ….'

교육 기부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재정 기부 위주였던 예전 기부 형태가 기업과 단체, 개인이 보유한 프로그램이나 재능 기부까지 범위가 확대되면서 초·중·고교생들의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해지고 있다.

로봇교실, 음악·연극 공연, 장비 제공 …
2분기 128개 단체 추가 결연
재능기부 늘고 더 풍성해졌다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교육청, 부산시,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는 '업(UP) 스쿨 교육기부운동'은 올해 2분기(지난 6월 말 기준) 대학,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 종교단체 등 128개 단체와 138건의 신규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했다. 유형별로는 재능기부(19건) 활동지원(24건) 콘텐츠제공(4건) 프로그램운영(34건) 장비제공(2건) 재정기부(28건) 기타(27건) 등이었다.

올해 2분기 대학 공공기관 기업 단체 등의 전체 교육기부 참여 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재정기부가 2천856건으로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다음은 개인재능기부(708건) 프로그램운영(139건) 활동지원(138건) 장비제공(18건) 콘텐츠제공(14건) 순으로 다양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6월 칠암초등학교 5학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을 열었다.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과 함께 누드 헤드폰을 만들며 스피커의 원리와 첨단공학기술을 이해하도록 하고, 태양전지로 태양 추적 해시계를 만들면서 태양에너지 이용 기술을 익히게 했다.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이 '미래 과학자'인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자 학교 측은 여름방학에 당초 예정에 없던 '주니어 로봇공학기술교실'을 추가로 열기도 했다.

부산시민회관은 모동초등학교와 'UP스쿨, 나눔과 희망결연' 협약을 맺고 학생들이 시민회관에서 열리는 피아노 콘서트, 영화 등 문화예술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S L&C는 대양전자정보고에 교사 밴드부와 학생 밴드부 동아리가 활동할 수 있도록 5천만 원 상당의 교육기자재와 방음시설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부산시교육청 교육협력 담당 성현우 사무관은 "기업이나 단체, 개인들의 재능 기부가 차츰 늘면서 교육 기부의 내용이 한결 풍성해지고 있다"며 "학교 인근 기관이나 기업 등이 프로그램을 지원하거나 개인이 모교를 위해 재능 기부를 하는 등 학교와 기관이 직접 필요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이 재능 기부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강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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