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병원 여선희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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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은 아주 경쟁력 있는 의료서비스 영역입니다.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대단히 높은 사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동아대병원이 해외환자 유치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여선희 사무처장의 열정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 처장은 지난 2010년 8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글로벌 나눔 의료관광'을 최초로 진행했다. 극동 러시아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를 동아대병원에 초청해 무료 수술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져 러시아 NTV에 3부작 다큐멘터리로 방영됐고 오후 9시 뉴스에 메인기사로 보도되기도 했다.

해외환자 유치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서서히 가동되다가 2011년부터 비약적으로 실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동아대병원은 현재 매달 평균 200여 명의 해외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글로벌 나눔 의료관광 최초 진행

"해외도시와의 직항로 증설돼야"


"해외환자의 평균 진료비는 700만 원 수준으로 국내 환자 진료비에 비해 배 이상입니다. 매년 해외환자 비중이 높아질 것이 분명하므로 지역 의료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합니다."

동아대병원의 의료관광 타깃 국가는 러시아. 의료수준이 취약해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높은 실정이다. 러시아 환자를 위해 외국인 전용병동과 통역, 식단 개발, 러시아 방송 제공 등 본국에서 치료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려면 부산과 해외 도시와의 비행기 직항운항 편수가 증설돼야 합니다. 더불어 진료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의료사고에 대해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 주어야 안심하고 환자 유치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병군 기자 gun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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