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이해찬(오른쪽)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희만 기자 phman@
흥행부진 우려가 고조됐던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오는 25일 첫 경선이 열리는 제주 지역의 선거인단이 당초 예상했던 1~2만 명에서 3만6천28명으로 크게 늘면서다. 이는 제주 유권자 44만여명의 8%를 웃도는 수준이다.
예상 밖의 선거인단 규모는 첫 경선지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각 후보 진영이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전을 펼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참여 규모가 커지면서'조직전'을 전제로 했던 판세 예측도 달라졌다.
제주에서 조직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던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이라는 것이 각 후보 캠프의 공통적인 판단이다.
선거인단 규모가 커질수록 투표 결과가 여론조사 지지율에 수렴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예측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들은 첫 경선 나흘을 앞두고 조직 확대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문 후보의 경우, 20만 회원의 정봉주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이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문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면서 모바일 표심 확보에서 앞서가게 됐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인지도와 영향력이 만만치않은 박영선 의원도 조만간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후보는 20일 캠프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임동원 전 통일부장관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에 관한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제주를 다시 방문, 막판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김두관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큰 논란이 일고 있는 자신의 공약 '징병제 전면폐지와 모병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밝힌데 이어, 20일에는 부산에서 모교인 동아대 동문들과 남해향우회 회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 측은 제주 지역 판세와 관련, "문 후보가 막판 조직을 가동해 이전에 비해 1위를 100% 장담하기는 어렵게 됐다"면서도 각각 문 후보와 자신이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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