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7-30 [11:01:39]
| 수정시간: 2012-07-30 [14: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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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의 연이는 메달 소식에 부산 시민들의 '잠 못 이루는 밤'이 주말 내내 이어졌다.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유통가는 야식 특수를 누렸다.
30일 오전 1시 30분께 서면과 남포동, 부산대, 해운대 등 부산 지역 곳곳에서는 축구 올림픽대표팀과 스위스와의 예선 경기와 양궁 여자대표팀의 경기를 보려는 시민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축구 예선·여자 양궁 지켜보며 응원 삼매경 주말·휴일 잠 못 이룬 회사원들 "출근 걱정" 유통가 새벽까지 치킨 등 먹거리 매출 급증
시민들은 늦은 시각임에도 대형 스크린과 음향 시설을 갖춘 음식점 등에 모여들었다. 축구 선수들의 통쾌한 골과 양궁 선수들의 10점 퍼레이드가 잇따라 터지자 시민들은 열광했다.
부산대 인근 한 맥주 전문점에서 친구들과 경기를 지켜본 이주철(25·동래구) 씨는 "축구와 양궁 등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새벽 시간에 많이 몰려 있어 잠이 쏟아지지만 안 보자니 아쉬워 밤늦게까지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 좌동과 남구 용호동 등 부산 곳곳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하지만 월요일 출근을 앞둔 회사원들의 걱정도 이어졌다. 회사원 이철민(33·해운대구)는 "주말 내내 밤늦게까지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느라 생활 리듬이 깨져 걱정이다"며 "출근 후에 잠이 쏟아지더라도 커피를 마시며 버텨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27일 오후 10시부터 런던 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된 지난 28일 새벽 4시까지 주택가 매장의 총 매출이 직전 주보다 11.3%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맥주와 안주류로, 전 주 대비 각각 35.1%, 31.8%나 늘었다. 간식류와 디저트류, 과자 매출도 18.4%, 18.7%, 23.9% 상승했다. 음료와 아이스크림은 각각 25.1%, 17.3% 매출이 뛰었고, 라면도 전 주보다 25% 많이 팔렸다.
이마트는 30일 새벽 열린 런던올림픽 한국과 스위스 축구 예선 2차전을 대비해 점포별로 평소 주말보다 맥주는 배, 치킨은 3배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앞서 한국과 멕시코의 예선 1차전 경기가 진행된 지난 26일에는 먹거리 매출이 품목별로 최대 10배까지 급증했다. 평일 평균 매출과 비교하면 맥주는 3.2배, 치킨은 2.5배, 맥주 안주용 조미오징어, 육포, 땅콩 등 너트류는 3~5배나 높았다. 특히 이마트 빅 후라이드 치킨은 평일 평균 판매량 대비 4.5배가 많은 7천200마리가, 빅 새우튀김은 10배 많은 1만 개가 팔렸다.
이마트에서 야식과 함께 사면 할인해주는 윌리안브로이 바이젠, 하켄버그필스라거, 담버거엑스포트, 마튼즈필스너 등 수입맥주 4종은 평일 평균 판매량의 4배나 많이 판매됐다.
유통가는 올림픽 기간 동안 야식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9일까지 드라이피니시d를 사면 컵라면과 타코스낵을, 국산맥주 2캔 또는 수입맥주 1캔을 사면 과자나 물티슈를 증정한다. 이마트는 다음 달 15일까지 치킨 등 즉석조리 식품과 수입맥주 4종을 함께 사면 즉석조리 식품은 15% 할인, 맥주는 캔당 200원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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