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에 뜻하지 않은 3연패를 당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등 무시할 수 없는 팀들과 내리 9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 고비를 잘 넘기면 상위권에서 올스타전을 맞을 수도 있지만 만에 하나 부진의 늪에 빠질 경우 미끄럼을 탈 걱정도 적지 않다. 양승호 감독은 "연승이 끊길 때는 됐다. 이제 중요한 것은 연패를 얼마나 짧게 가져가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SK·삼성·KIA와 연속 9경기 결과 따라 순위도 격변
롯데는 먼저 3~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SK와 3연전을 갖는다. 그나마 SK가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게 다행이다. 또 롯데가 올해 SK전 상대전적에서 5승4패로 약간 우세를 지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밀리지 않는 것도 다행이다. 하지만 SK는 언제라도 전력을 정비해 치고 올라올 수 있는 팀인 데다가 이제 다시 반등할 시기가 됐다는 점에서 롯데는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SK에 이어 만나게 될 삼성(6~8일·사직)이다. 롯데는 올해 삼성전에서 2승1무5패로 절대 열세다. 특히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초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점이었던 투수진이 안정을 찾은 데다 타격도 살아났다.
여기에 6월 후반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KIA와 10~12일 광주에서 원정 3연전을 갖게 됐다. KIA는 새 외국인투수 소사가 합류한 뒤 성적이 좋아졌다. 최근 7연승을 달리며 7위에서 단숨에 5위까지 올라섰다.
롯데는 SK-삼성-KIA전을 치르면 하락세인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와 6연전을 갖고 전반기를 마친다. 초반 위기만 잘 넘기면 오히려 무한질주의 기회를 다시 잡을 수도 있다. 김진성 기자 pape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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