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양승호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2차전에 고원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고원준은 지난 4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1군에서 쫓겨나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양 감독은 "고원준이 1군에서 살아 남으려면 절실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 구속 140㎞도 넘지 않는 공으로 프로에서 살아 남기 힘들다"고 말했다.
고원준은 2군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2승을 거뒀고 컨디션도 괜찮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보고를 듣고도 양 감독은 꿈쩍하지 않았다. 고원준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면 "2군에 있는 선수를 왜 이야기해. 1군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들 이야기하라"며 화제를 돌리기 일쑤였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한마디로 자극요법이었다. 임시선발을 계속 내세우는 한이 있더라도 미래 거인의 에이스라고 평가받는 고원준이 제정신을 차리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이 고원준에 대해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성적이 아니라 정신력이었다. 그가 고민 끝에 고원준을 1군에 다시 올려 선발투수로 내세우는 것은 고원준이 김해에서 열심히 땀을 흘린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다.
고원준은 올해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5패 평균자책점 5.33점으로 부진했다. 한화전에는 지난 5월 11일 선발로 나서 5이닝 5실점하며 좋지 않았다. 한화에서는 양훈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올 시즌 3승5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오후 6시 30분 XTM 중계. 장병진 기자 joyful@
주소 : 부산시 동구 중앙대로 365 (우)601-738 전화번호 : 051)461-4114 COPYRIGHT (C) 2012 부산일보사 ALL RIGHTS RESERVED.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 사용하는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webmaster@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