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들은 '하늘이 내려 준 최고의 야구팬'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그 덕분에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이라는 프리미엄을 어부지리로 얻기도 했다.
'부산 갈매기'들이 야구를 얼마나 많이 보러 갔는지는 인구와 관중 수를 비교해 보면 잘 나타난다. 지난해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모두 135만 8천여 명. 부산 인구(354만 명)로 따져볼 때 전체 시민 가운데 38%가 야구를 보러간 셈이다. 지난해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넥센 히어로즈 3개 팀을 다 합쳐 288만여 명. 서울 인구(1천24만 명)을 놓고 보면 27.3%에 불과하다.
경기당 2만 3천여 명 사상 최다
현 수준 유지 때 기록 달성 유력
최고의 팬을 가진 롯데는 올해 새로운 관중 기록에 도전한다. 사상 첫 150만 관중 동원이 바로 그것이다. 올해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6경기에 들어온 부산 야구팬은 모두 59만 9천930명이었다. 경기당 2만 3천74명이다. 올해 입장권 매진은 모두 9차례였다.
사직야구장이 현재 평균관중을 유지한다고 볼 때 앞으로 남은 40경기에 들어올 관중은 92만 2천960명이다. 지금까지 입장 관중과 합칠 경우 152만2천890명이 돼 프로야구 사상 첫 150만 관중 기록을 돌파한다.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기록은 롯데가 지난 2009년에 세운 138만 명이었다. 당시 평균관중은 2만597명이었다.
당초 KBO에서는 올해 프로야구 사상 첫 700만 관중을 기대하면서 롯데의 목표를 120만 명(평균 1만 8천182명)으로 잡았다. 두산 베어스(130만 명)와 LG 트윈스(125만 명)에 이어 3위였다. KBO는 결국 부산 야구팬을 너무 낮춰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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