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서광기연 이계봉 대표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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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5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경남 김해시 어방동에 있는 서광기연㈜ 이계봉(52·사진) 대표를 선정했다.

'기계설계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숙련기술인으로 선진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했던 고가의 후육관 제조설비를 국산화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후육관은 무게 20t에 달하는 강관으로 주로 대륙과 바다를 건너는 송유관과 석유 및 가스를 뽑는 시추관, 대형 건축물의 기둥 등으로 사용된다.

이 대표는 동아공고 재학 시절 기계제도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야간 대학 공부와 직장생활을 병행했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가 부도가 났고 이어 창업한 공장마저 문을 닫는 등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1999년 서광기연을 재창업해 각종 유압 프레스를 개발했고 2005년부터는 후육관 공정제조 일괄설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국내 최초로 후육관 제조 시 12개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모두를 국산화시켜 회사를 연매출 121억 원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제조업체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 기능인 중 매달 1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이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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