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 전망] "상승 흐름 타고 사상최고점 공략 시도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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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내 증시는 추세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개별 기업의 주가는 실적에 따라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증시 전문가들은 4월 코스피가 추세적인 상승 흐름을 유지하면서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보다는 고점을 조금씩 높여가는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4월 증시의 향방을 결정할 변수인 경기와 기업실적이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中 경기 회복 호재 작용"
"투자 비중 적극 늘려라"


특히 최근 중국경제 사정에 따라 글로벌 투자심리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중국의 1분기 경제성적표가 단기 방향타가 될 전망이지만 현재로선 우려가 기대를 누르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양경식 투자전략부 이사는 "기업실적 모멘텀 개선에 바탕을 둔 상저하고 주가전망 기조를 유지한다"면서 "2분기 이후 주식시장 상승 동력은 유동성에서 점차 경기로 이전되며 안정적인 상승 흐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이사는 "글로벌 경기 회복이 추가 상승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 경기의 경착륙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양 이사는 "4월과 5월은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동양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실적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가는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면서 "1분기 실적전망이 상향되고 있는데 이는 2분기와 3분기 실적 전망 상향으로 이어져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4월 들어 2차 상승기를 맞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4월 초순에는 일시적인 조정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4월 중순 이후에 회복되면서 상승 흐름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솔모몬투자증권 관계자는 "4월이 실적발표 시즌인 만큼 주가가 월초 중반까지는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4월 증시는'전강후약'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4월 코스피는 1,950선을 하단으로 삼아 사상최고치인 2,230선 공략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4월 고점을 2,310으로, 신영증권은 2,130선을 고점으로 각각 제시했다. 동양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고점인 2,150선까지는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4월 고점을 2,110선으로 내다봤다. 고점 2,110포인트는 지난해 초 주식시장이 유가 부담으로 조정을 받을때 하락 직전의 고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정희 기자 ljnh@ 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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