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출신 아이돌 임시완 드라마 잇단 러브콜 행복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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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로 인기를 모았던 임시완이 KBS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로 다시 안방극장을 찾는다. 사진은 '적도의 남자' 촬영 장면. KBS 제공

MBC '해를 품은 달'의 꽃도령 허염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임시완이 3월 KBS 수목극 '적도의 남자'로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인 임시완은 '해를 품은 달'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연기 경력이 전혀 없는 그가 경험이 많은 아역들 속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자 시청자, 제작자 모두에게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이 덕분에 차기작을 빨리 결정할 수 있었다.

KBS2TV에서 3월 14일에 첫 방송을 시작하는 '적도의 남자'는 뜨거운 욕망을 가진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정통멜로극이다. 지난 2008년 '태양의 여자'를 선보인 김인영 작가의 작품으로 '태양의 여자' 남자 버전 격이다. 엄태웅, 이준혁이 남자 주인공을 맡았으며, 임시완은 이준혁의 아역을 맡았다. 차가운 꽃미남으로 등장하는데, '열혈 의리남' 엄태웅의 아역을 맡은 이현우와 매력 대결을 펼치게 됐다.

'해를 품은 달'서 연기자 신고식
KBS 새 수목극 '적도의 남자' 출연


최근 임시완이 부산에서 찍은 무심하고 차가운 표정의 아역 장면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이 고향인 임시완에게 이 작품의 주요 촬영지가 부산이라는 점은 각별하다. 임시완은 부산에서 '엄친아'로 유명했다. 부산 구덕고 재학 당시 전교 20등 밖으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고, 뛰어난 외모와 노래 실력 덕분에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부산대 공대 기계공학과 재학 당시 모 방송사 가요제에 입상했고, 그걸 계기로 가요계에 진출했다.

'부산 사나이'답게 말이 없고 과묵한 편이라 데뷔 초기엔 예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단다. 소속사에 예능 학원이 있으면 보내달라는 부탁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타고난 성실성과 노력 덕분에 결국 드라마를 통해 빛을 발하게 됐다.

임시완 측은 "'해를 품은 달'에 이어 또다시 '아역'을 맡은 것을 두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아직은 연기 초보인 임시완이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배워나가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적도의 남자' 제작사는 "임시완의 예쁜 외모에 감춰진 차가운 매력을 많이 보여주겠다. 시크하고 차가운 매력으로 또 한 번 여심을 흔들게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한편, 임시완은 MBC 시트콤 '하이킥 3, 짧은 다리의 역습' 후속작인 '스탠바이'의 주연으로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임시완 소속사는 "우선은 현재 촬영 중인 '적도의 남자'에 충실하겠다"는 말로 확답을 피하고 있다. 임시완은 '스탠바이' 출연 제안 외에도 대여섯 작품을 놓고 출연을 검토하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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