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미디어 아카데미 "오늘은 내가 1일 기자와 PD"[T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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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보고 듣는 신문과 방송,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지는 줄 몰랐습니다!"

제1회 부산 청소년 영어토론대회 수상자 11명이 언론사 탐방에 나섰다. 학생들은 16, 17일 부산일보와 부산영어방송이 공동주최한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여해 언론사의 독특한 세계를 엿볼 수 있었다.

17일 오전 10시께 학생들은 부산일보를 방문했다. 첫 견학 장소는 기자들이 생활하는 편집국. 학생들이 방문했을 때는 기사마감 직전으로 분주한 시간이었다.

긴장감은 편집국뿐만 아니라 신문을 찍고 배달하는 제작국과 윤전국 등에서도 느껴졌다. 학생들은 낮 12시까지 신문이 편집돼 인쇄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참여 학생들은 실제로 신문 제작에 참여할 기회도 얻었다. 기사의 종류와 작성법을 배우고 직접 기사까지 썼다. 학생들의 기사는 편집을 거친 후 '부산일보 1면 특집판'으로 제작돼 개인별로 주어졌다. 특히 견학과정 전반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온오프라인 융합되는 최근 미디어 경향도 체험했다.

이동엽(18·부일외고 3) 군은 "이렇게 큰 신문사가 학생들에게 저널리즘 제작 과정에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16일 학생들은 부산영어방송국을 견학했다. 학생들은 직접 리포터가 되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유정임 편성제작국장과 DJ 채드 커튼 등 방송 관계자들의 생생한 방송 경험담도 들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방송인이 되는 과정과 창의성 같은 필요한 덕목에 대해 강의했다.

유 국장은 "꿈을 가져야 의미 있는 인생을 살 수 있다"며 미래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을 주문했다. 채드 커튼 DJ는 자신이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에 와서 방송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된 과정을 설명하면서, 멀티태스킹과 겸손함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영어방송국 견학을 마친 김서영(16) 양은 "많을 것을 배울 수 있는 날이었다. 라디오 방송 실무뿐만 아니라 화려함 뒤 진솔한 모습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언론사 실습은 흥미도 있지만 잘 모르는 세계를 엿볼 수 있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
영상=서병문·오기택 대학생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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