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 웅상 지명 변경 제안에 주민 '글쎄'
동부 양산·동양산 제시, 주민 "명칭 변경보다 교류 중요"
경남 양산시장이 도심지와 천성산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웅상지역의 지명 변경안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최근 양산시 웅상발전협의회가 개최한 신년인사회에서 "생활권과 문화적 이질감을 보이고 있는 양산의 통합을 위해 '웅상'이라는 지명을 '동부 양산'이나 '동양산', 신축 계획이 논의되고 있는 '웅상출장소'는 '동부출장소'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나 시장은 제안 배경에 대해 "웅상이 양산시라는 큰 테두리 안의 한 곳이라는 명분을 살리고, 지역 주민들의 이해도 구해보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웅상지역 상당수 주민들은 미온적인 반응이다. 웅상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천성산으로 인해 생활권이 양산 도심과 멀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명칭 변경 보다는 터널개설 등을 실질적인 교류방안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양산시청 소재지와 천성산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웅상지역은 4개동이 있는 부도심으로 인구도 9만5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천성산을 관통하는 터널이 없어 도심지로 가려면 부산이나 울산 등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때문에 웅상지역은 행정구역 개편논의가 나올 때마다 울산이나 부산 편입론이 제기되는 등 양산 도심권역(7개 읍·면에 16만명)과 이질감을 보이고 있다.
웅상지역 주민들은 도심지와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자는 공허한 말 보다는 지역민들이 느끼는 실질적 혜택이 무엇인지부터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