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공무원 청렴도 지난해 이어 또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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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지자체 평가

부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2011년 기관별 청렴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부산시가 최하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청렴도는 민원인과 관련 기관 공직자를 대상으로 부패·투명성·책임성 지수를 조사하는 외부청렴도와, 소속 직원에게 청렴문화·업무청렴지수를 조사하는 내부청렴도에 전문가와 업무 관계자, 주민들의 평가가 포함된다. 특히 올해는 기관의 부패행위 징계자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새로 반영해 산출했다.

10점 만점인 청렴도 조사에서 부산시는 8.10점을 얻어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최하등급인 5등급으로 평가됐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8.28점)과 2008년(7.91점)에도 14위로 최하위권으로 평가됐고, 지난해(8.25점)에 이어 2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다.

울산시와 경남도는 올해 8.33점을 얻는 데 그쳐 공동 14위로 4등급에 머물렀다. 부산은 지난해에 비해 0.15점, 울산과 경남은 각각 0.07점이 하락하는 등 청렴도 수준이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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