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NC다이노스 감독 "1군리그 참여 첫해 4강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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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이 도전할 것"

연합뉴스

경남 창원을 연고로 창단한 프로야구 제9구단 NC다이노스의 도전이 시작됐다. NC다이노스 초대 사령탑을 맡은 김경문(53·사진) 감독은 6일 "1군 리그에 참여하는 첫해에 4강을 목표로 막내팀으로서 겁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이날 창원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창단팀은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고, 책임감도 크다고 생각한다. (NC다이노스를)패기 있고 힘찬 팀으로 만들어 창원 야구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그런 야구를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젊은 선수들과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었다"면서 "스포츠는 말이 아니고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창원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창원에는 야구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해 왔다"며 "팬들의 열정과 사랑이 NC다이노스의 최대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참여하게 될 2군 경기에 대해 "이기는 경기보다는 좋은 선수를 한 명이라도 더 찾아내는 경기를 할 계획이며, 팬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관계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는 "창원 팬들이 롯데에는 더욱 지기 싫어할 것 같다. 라이벌이 있다는 게 도움이 되고 팬들도 더 재미있지 않겠느냐"며 "어떻게 이기겠다는 말보다는 상대가 쉽게 이기지 못하도록 강한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 구단과 팬들의 고마운 마음을 가슴에 담고 창원에서 꿈을 다시 펼치겠다"면서 전 소속팀에 대한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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