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아리랑 문화 포럼'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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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등록 추진

중국이 '아리랑'을 자국의 국가무형유산으로 등재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3대 아리랑의 하나인 경남 '밀양아리랑'의 보전과 발전을 위한 '밀양아리랑 문화포럼'이 결성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밀양아리랑 문화포럼은 25일 밀양시 내이동 밀양아리랑 문화포럼 사무실에서 박창기 밀양아리랑 대축제 집전위원장가 김태웅 밀양향토사연구회장, 이철헌 밀양참여시민연대 대표, 오명규 밀양연예인협회 지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 총회 및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밀양아리랑을 경남도지정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10월 밀양아리랑 부르기 전국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치기로 결의했다.

이날 발족식에서 상임고문으로 추대된 부산대 최원식 교수는 "우리나라 민요 가운데 아리랑은 가장 상징적인 노래이며 우리나라 사람이 사는 곳이면 어디를 가더라도 아리랑이 없는 곳은 없는데, 이러한 아리랑 마저 중국에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야 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밀양아리랑의 가치를 제대로 알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리랑은 지역별로 평안도에 서도아리랑, 강원도에 강원도아리랑·정선아리랑, 함경도에 함경도아리랑·단천 아리랑·어랑타령, 경상도에 밀양 아리랑, 전라도에 진도 아리랑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해외에도 중국에 독립군아리랑, 러시아에 사할린 아리랑 등이 있다.

여러 아리랑 가운데 밀양아리랑은 민족의 기상과 정감이 녹아 있는 가장 씩씩한 아리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태봉 기자 mome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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