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우리 비빔밥의 오색 매력에 푹 빠졌어요"
중국 랴오닝서 '비빔밥 퍼포먼스' 펼치고 돌아온 정영숙 씨
"중국인들이 비빔밥의 오색 매력에 푹 빠진 모양입니다."
중국에 비빔밥을 알리고 온 부산의 전통 음식점 '정림' 정영숙 대표의 목소리는 활기차 보였다. 정 대표는 지난 23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미식절(美食節) 행사에 다녀와 한식 세계화에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한국음식조리인연합회(회장 강석홍) 회원들과 함께 선양에 홍보관을 마련하고 초대형 비빔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참가한 중국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비빔밥 퍼포먼스'에 앞장섰다. 중국인에게 비빔밥의 인기는 상상 이상이었다. 2천11명분에 달하는 많은 양의 비빔밥도 금방 다 떨어져 새로 만드는 바람에 이날 총 4천여 명에게 비빔밥을 제공했다. 이날 비빔밥 퍼포먼스에는 36가지의 나물과 한국에서 들여온 5년 묵은 고추장, 갓 짜낸 참기름 등 갖은 양념에 150㎏의 쌀이 들었다. 홍보관에는 그밖에도 삼계탕, 신선로, 강정, 산적, 갈비찜, 채소 쌈밥, 모듬전, 나물 등 29가지의 한국 궁중 요리와 향토 음식이 전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