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 항공전단 이주연 중위 첫 임무비행

"하늘에서 조국의 해양을 지키는, 해군 최초의 해상초계기 조종사가 되어 기쁘며 동시에 책임감을 느낍니다. 단 한순간도 긴장을 놓지 않고, 적이 도발하면 반드시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습니다."

해군 최초로 해상초계기(P-3) 여성 파일럿이 탄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6 항공전단 이주연(26·해사 63기) 중위. 이 중위는 지난달 22일 P-3 부조종사 교육을 수료하고 3일 첫 임무비행에 나섰다.

4일 해군에 따르면 2009년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이 중위는 1년여간의 조종사 입문 및 기본 비행교육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부터 29주 동안 주야간 공중조작, 해상전술비행, 전술 수행절차 훈련 등 강도높은 P-3 부조종사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해군 파일럿 자격을 인정받았다.

P-3는 10여 명의 승무원이 한 팀을 이루기 때문에 조종사는 기체 전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조작능력을 갖추어야 하며,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각 분야 임무 특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상비행은 육상비행과 달리 조종사의 정확한 계기작동 능력과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남성도 수료하기 힘든 과정이다.

이 중위는 앞으로 해군 P-3 부조종사로서 작전임무 수행 부대인 해상초계기전대 비행대대에 배치되어 기본 임무인 대잠작전 뿐 아니라 해상초계, 정보수집 등의 실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임성원 기자 fo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