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앙심 기사 차고지 방화 버스 7대 불타… 음독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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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일하던 버스회사에서 해고된 운전기사가 한밤중 버스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에 불을 질러 버스 7대를 태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직 버스기사 출신인 김 모(45) 씨가 6일 오전 0시50분께 김해시 구산동의 한 시내버스 회사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에 불을 지른 뒤 자신은 차고지 인근 승용차에서 농약을 마신 후 자살을 시도했다.
 
김 씨는 화재현장 주변을 정리 중이던 소방관에 발견돼 경찰에 인계됐고 병원치료를 받던 도중 오전 4시45분께 숨졌다.
 
김 씨는 지난 8월 이 회사에서 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버스에 불을 지른 뒤 이 버스회사 간부에게 '축하한다'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며 숨지기 전 '내가 불을 질렀다'고 시인했다.
 
이 불로 시내버스 4대가 완전히 불에 타고 3대는 부분적으로 불에 타거나 그을려 소방서 추산 2억 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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