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교원평가제 여론조사 결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울 교사 75% '찬성' 16개시도 중 가장 높아

교육과학기술부가 오는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 예정인 교원평가제와 관련, 부산·울산 교사의 찬성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가 지난달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6개 시·도 학부모 2천600명과 교사 2천600명 등 총 5천2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 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부산 교사의 75.5%, 울산 교사의 75.3%가 교원평가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16개 시·도 중 각각 1,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국 교사 평균 찬성률 69.2% 보다 6%포인트 이상 높다.

승진 등 인사 반영
교사 69%가 '반대'


경남 교사의 찬성률은 70.2%였다. 반면 전남(58.7%), 전북(59.0%), 광주(63.1%) 등은 교사 찬성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찬성률의 경우, 울산(87.9%)과 경남(87.2%)은 전국 평균(86.4%)을 조금 웃돌았으나, 부산(85.4%)은 전국 평균 보다 조금 낮았다.

이 같은 찬성률은 교과부가 지난해 3월 실시한 여론조사 때보다 학부모는 10.1% 포인트, 교사는 6.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교원평가제를 통한 교육 만족도 제고의 효과에 대해선 학부모의 85.6%, 교사의 64.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교원평가제 기대효과에 긍정적인 시각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교원평가제 도입 시기나 방법에 대해서는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이 달랐다. 학부모의 77%는 국회에 계류 중인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3월부터 평가를 실시하는 것에 찬성한 반면 교사는 58.5%가 반대했다. 교사의 45.6%는 적절한 평가 시점을 '3년 뒤 3월부터'라고 답해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 교원평가 결과를 승진 등 인사에 반영하는 것에 학부모의 79.3%는 찬성했으나 교사의 69%는 반대했다.

한편 교원평가제 3월 시행을 추진 중인 교과부는 시·도교육청의 자율시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책자문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박찬주 기자 chanp@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