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동남아硏, HK연구소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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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 동남아연구소가 인문한국(HK) 연구소로 지정됐다. 부산외대는 이로써 지난 2007년 지중해지역원, 지난해 중남미지역원과 함께 모두 3개의 HK연구소를 보유하게 됐다. HK연구소 3개를 보유한 대학은 전국에서 부산외대와 서울대뿐이다.

9일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에 따르면 '2009년도 인문한국지원사업' 중 해외지역 연구분야 소형 과제에 부산외대 동남아연구소(소장 박장식)와 국민대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중형과제에 인천대 인문학중점연구소,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연구소 등 4개 대학 4개 연구소를 선정했다. 또 인문 연구분야(중형과제)에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연구단,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 등 3개 대학 3개 연구소가 선정됐다.

지중해·중남미硏 이어 3번째
해외부문 전국 최다 보유


이번 2009 인문한국 지원사업에서는 인문 41개, 해외지역 28개 등 모두 69개 연구 과제가 신청됐고 이 중 1차 심사에서 18개, 2차 심사에서 최종 7개가 뽑혔다.

부산외대 동남아연구소는 이번 지원사업에서 '총체적 단위로서의 동남아시아의 인식과 구성-문화연구와 지역연구의 복합을 통한 동남아시아학 구축'을 주제로 하는 기획안을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외대는 이로써 3년 연속 HK연구소 지정의 쾌거를 이뤘다.

동남아연구소는 지난 1997년 아시아지역연구소로 출범해 메콩강 유역의 개발협력 구조, 소수민족 연구 등 주로 지역학 연구를 해오다 지난 2007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뒤 동남아 전체의 통합문화를 핵심 연구주제로 삼고 있다. 동남아연구소는 이번 HK연구소 소형 과제 선정으로 향후 매년 3억원씩, 최대 10년까지 3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중형과제는 매년 최대 7억원이다.

부산외대 동남아연구소 박장식(미얀마과 교수) 소장은 "그동안 연구 성과와 교육 잠재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며 "세계적인 연구소로 성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을 쌓았으니 더욱 좋은 연구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백현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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