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난극복 영웅' 이순신 리더십을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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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명사 이순신을 말하다/정운천 외

올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생 464돌(4월28일)이다. 임진왜란 당시 막강한 왜적을 맞아 최악의 조건 하에서 연전연승한 이순신 장군이 경제위기의 시대를 맞아 국민통합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요즘 새롭게 조명받는다. 때맞춰 이순신리더십연구회(이사장 정운천)는 '9인의 명사 이순신을 말하다'(자연과 인문/1만8천원)란 책을 펴내 관심을 모은다. 헌법재판관, 예비역 장성, 전직 장관과 대사, 대학교수 등 9명이 경제·사회 위기 상황에서 '국난극복의 영웅' 이순신의 리더십을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뜻을 모았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순신 장군을 자기 인생의 스승이라고 말한다. 살아오면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명량해전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며 용기를 얻었다는 것. 판옥선에 뚜껑을 덮어 거북선을 만든 것에 착안하여 키위를 우리 이름인 '참다래'로 바꿔 경쟁력을 높인 것을 '거북선 농업'이라고 한 부분이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여해 이순신'의 저자인 김종대 헌법재판관은 잭 웰치의 승리전략과 이순신의 승리전략을 비교하면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을 제시한다. 장군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일단 일이 시작되면 죽을 힘을 다하며 일이 끝나고 나면 결과에 연연하지 않았음을 일깨워준다.

외교안보연구원 원장을 지낸 신성오씨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에 대해서 썼다. 백의종군 경위와 이순신이 파직 체포된 죄목, 그리고 결국 무죄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는 백의종군 행로를 탐방한 후 복원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순신이 싸운 바다'라는 책을 쓴 이봉수 한국토지공사 단장은 철저하게 발로 뛰면서 해전현장에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을 바라본 점이 돋보인다. 김호일 선임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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